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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월평균 매매거래량 전년比 3배↑…송파구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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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3. 08. 16. 15:26

잠실·삼성·대치·청담동 '토지거래허가제' 시행6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들 모습. /정재훈 기자 hoon79@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월 평균 매매 거래량이 지난해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송파·노원· 강동구 거래가 눈에 띄게 늘었다. 정부의 전방위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로 매수 심리가 살아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6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7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만136건이다. 이는 지난해 전체 거래량(1만1958건)보다 68.3% 급증한 규모다. 올해 하반기가 남아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 차이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월 평균 아파트 거래량 추이로 살펴보면 올해(2876건) 지난해(996건) 대비 약 3배 불어났다. 지난해 잇단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로 얼어붙었던 매수 심리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자치구별로는 송파(1692건)·노원(1452건)·강동(1364건)·강남(1315건)·성북(1076건)·영등포구(1064건) 순으로 거래가 많이 이뤄졌다. 반면 종로구는 144건으로 거래량이 가장 적었다.

자치구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인 곳은 강동구다. 이곳은 지난해 거래량 자치구별 순위에서 12위(516건)로 중간 정도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가장 높은 순위 상승폭을 보이면서 9계단 올라 3위에 자리했다. 같은 기간 가장 큰 순위 하락폭을 보인 곳은 구로구(3위→14위)로 11계단 하락했다. 송파구는 4위에서 1위로 뛰어 올랐고, 노원구는 1위에서 2위로 내려 앉았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서울 아파트 거래시장 회복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많다. 특히 강동구의 경우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중 유일한 비규제지역인데다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완화까지 더해진 영향이 컸다. 여기에 천호동과 명일동 등을 중심으로 정비사업 및 지역 개발사업들이 잇따르고 있는 점도 매매거래 증가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초 '1·3 대책'을 통한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만큼은 완전히 회복된 느낌"이라면서 "강동·송파·노원구 등 아파트 매매거래가 활발했던 지역의 경우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청약 문의도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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