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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드라이브 거는 KCC글라스…등급 상향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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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3. 08. 02. 00:23

최근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 신설
업그레이드된 ESG경영 보고서 발간
2030년까지 온실가스 20% 감축 제시
친환경 제품 개발로 환경오염 최소화
홈씨씨교실 등 사회공헌활동 전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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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글라스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ESG위원회를 이사회 산하에 신설한 것과 업그레이드된 ESG경영보고서를 내놓은 점 등이 모두 평가 등급 개선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보여준다. 여기에 한층 진보한 친환경 제품을 개발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2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 따르면 KCC글라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공시된 ESG 종합평가에서 B+등급을 획득했다. 구체적으로 사회 부문에서는 A등급의 평가가 내려졌지만, 환경과 지배구조 부문에서 각각 B+ 등급을 받았다.

이에 KCC글라스 측은 ESG부문의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해 공을 들이는 중이다. 먼저 올 초엔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위원회는 총 3명으로 김내환 KCC글라스 대표이사와 김한수, 김영근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이들은 현재 ESG 전략 및 주요 정책을 수립하고, 관련 주요 활동 계획 및 진행상황 점검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올해 세 번째로 발간된 보고서를 통해 ESG위원회의 역할과 2030 탄소배출 감축 로드맵, 공정거래 및 상생협력 지원활동 실적과 계획 등을 상세히 설명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KCC글라스는 이번 보고서에 공급망 ESG 관리 관련 내용의 분량을 크게 확대했고, 공정거래 및 상생협력 지원 활동 실적을 처음 수록했다. 무엇보다 새롭게 수립된 탄소배출 로드맵에 따라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대비 20% 감축하겠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활동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자체 사회공헌 활동인 '홈씨씨교실'이다. 노후한 아동복지시설을 리모델링해 아동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양질의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서울·인천·경기·부산 등 총 4곳에 개소했다.

또한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과 함께 '사회취약계층 환경성질환 예방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KCC글라스는 '홈씨씨 인테리어'의 친환경 바닥재인 '숲'을 열악한 주거환경에 처해 있는 이들에 기부하고 있다.

친환경 제품 개발을 통해 환경오염 최소화에도 힘쓰고 있다. 건축용 유리 분야에서는 높은 단열 성능의 '로이유리'를 개발해 난방에너지 절감에 크게 기여했으며, 자동차 유리 분야에서는 연비·전비 개선을 위한 유리 경량화 개발과 동시에 차음 성능을 함께 개선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현재는 전기신호로 햇빛 투과율을 조절해 냉·난방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 글라스' 개발에도 착수한 상태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지속적인 투자와 생산공정 개선, 전 사업장 환경경영시스템 인증 취득, 전사 통합 환경경영체계를 구축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며 "친환경 제품 연구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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