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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號 고운세상코스메틱, 연평균 47% 매출 성장률…비결은?

이주호號 고운세상코스메틱, 연평균 47% 매출 성장률…비결은?

기사승인 2023. 07. 3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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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연평균 약 47% 성장 '순항 중'
R&D 투자 확대·인재 육성 등 주효
해외진출 가속…"美시장 뛰어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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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무서운 아이들'로 불렸던 1세대 더마 화장품 브랜드들이 하나, 둘 지고 있다. 심화된 뷰티 시장의 경쟁 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이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속적인 R&D(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인재 발굴 및 육성 등이 빛을 발한 덕분이다. 이주호 대표의 공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 등의 '승부수'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어떤 회사?
30일 고운세상코스메틱에 따르면 회사는 연평균 약 47%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971억원, 영업이익은 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18.3%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매출액의 경우 2016년 202억원 이후 32분기 연속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모습이다.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로 유명한 고운세상코스메틱은 2000년 피부과 전문의인 안건영 박사가 설립한 회사다. 지난해 말엔 클린뷰티 브랜드까지 출시하는 등 외연을 비약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승승장구하는 비결에는 R&D에 대한 과감한 투자 등이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2016년 7억8483만원에 불과했던 경상연구개발비 비용은 2019년 19억613만원, 2022 31억1013만원 등으로 꾸준히 확대됐다. 과학 기술에 뷰티를 접목한 '뷰티테크'를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얻은 것도 주효했다.

글로벌 진출도 가속화한다. 회사는 올 초 닥터지의 해외 전속 모델로 남성 아이돌 그룹 샤이니를 발탁했다. 닥터지는 현재 중국·홍콩·싱가포르·일본 등 9개국 주요 유통 채널에 진출해 있으며, 올 하반기 미국 시장에도 뛰어들겠다는 구상이다. 2030년까지 100개국에 10개의 신규 브랜드를 운영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회사의 수장 이주호 대표는 누구?…7년간 회사 규모 14배 이상↑
고운세상코스메틱은 2022년 1월부터 이주호 대표가 이끌고 있다. 이 대표는 1972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대림그룹(現 DL그룹)에 입사하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년 이상 석유화학, 전자,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경력을 쌓다가 창립자인 안건영 회장에게 2014년 러브콜을 받고 고운세상코스메틱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부사장을 역임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그는 군납시장 입점, 오프라인 판매채널 재편, 해외시장 진출 등을 성공시키며 지난 7년간 회사 규모를 14배 이상 성장시켰다. 덕분에 회사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면서 안정적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이 대표는 글로벌기업 수준의 조직문화와 인재 육성에 공을 들고 있다. 화장품 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 인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인재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IDP 제도', 무제한 교육비 및 대학원 학비 지원 등이 그가 회사에 도입한 대표적 사내 복지제도다.

또 최근엔 직원 스스로 승진 심사에 도전하는 '셀프 승진 심사제'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덕분에 임직원 중 MZ세대 비중은 90%에 달할 정도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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