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고려대 연구진, 지방세포 노화촉진 새 기전 규명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726010015152

글자크기

닫기

박지숙 기자

승인 : 2023. 07. 26. 14:33

[캠퍼스人+스토리]
노화 연관 만성 대사질환 제어하는 신규 타깃 도출
고려대 구승회 교수팀, KBSI-포스텍 연구팀과 공동연구 결과 발표
노화연구 분야 세계 최고 학술지 Nature Aging 게재
노화세포
노화 및 Crtc2 지방세포 특이적 결손에 따른 대사표현형. 고려대 생명과학부 구승회 교수 연구팀 등은 Crtc2 지방세포 특이적 유전자 적중 생쥐 (Crtc2 AKO)는 노화에 의해 유발되는 내당능저하 (A) 및 Fat mass 증가 (B) 현상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간 및 지방조직에의 노화에 의한 지방축적 현상 (C)도 Crtc2 AKO 생쥐에서는 개선되는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남을 확인하였다./제공=고려대
Print
노화 연관 만성 대사질환을 유발하는 신규 신호전달 경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26일 고려대학교에 따르면 생명과학부 구승회 교수 연구팀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황금숙 책임연구원 연구팀, 포스텍 생명과학과 김종경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노화에 의한 BCAA 대사회로의 저하가 지방세포의 기능 이상 및 만성 대사질환을 유발하는 신규기전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노화 연구분야 세계 최고의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에이징(Nature Aging, IF=16.6)에 런던 현지시각 24일자 논문으로 게재됐다.

지방조직은 에너지 대사 항상성 조절의 핵심적 기능을 수행한다. 세포노화(cellular senescence)는 지방조직을 구성하는 지방세포, 지방전구세포 및 다양한 면역세포들에서 일어나며, 이들이 분비하는 SASP(senescence associated secretory phenotype)는 노화 촉진과 지방조직의 기능저하를 유발한다. 그 결과 간이나 근육세포의 지방 축적 및 인슐린 저항성 증가에 따른 대사질환을 유발하여 건강수명(health span)을 감소시킨다.
연구진은 이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한 연구를 통해 간에서 CRTC2 과활성화가 인슐린 저항성 및 지방간과 비만을 유도함을 밝혔었다. 하지만, 지방세포에서의 CRTC2가 노화 및 지방조직 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노화에 따른 지방세포에서의 CRTC2증가가 세포노화를 촉진해 궁극적으로 지방조직의 기능상실 및 노화 연관 만성 대사질환의 원인이 됨을 최초로 확인했다.

구승회 고려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융합 오믹스 최신 기술을 활용하여 노화에 의한 CRTC2의 지방세포에서의 증가가 BCAA 분해 억제를 통해 세포노화 및 대사질환을 유발하는 핵심 원인임을 최초로 밝혔다"며 "지방세포에서 선택적으로 CRTC2를 억제하거나 PPAR gamma를 활성화시키게 되면 노화 억제 및 건강수명 연장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국가마우스표현형 분석사업 및 중견연구자사업,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첨단장비기반 멀티오믹스 빅데이터 융합플랫폼 구축사업 및 바이오 연구소재 활용기반조성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박지숙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