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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략 속도 나선 렌탈 빅3…메가 시장으로 육성 초점

美 공략 속도 나선 렌탈 빅3…메가 시장으로 육성 초점

기사승인 2023. 07.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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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메가 시리즈' 중심으로 정수기 보급 확대
쿠쿠홈시스 "라인업 확대 통해 매출 다변화 전개"
SK매직 "정수기·공기청정기·인덕션 출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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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업계 빅3가 올 하반기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사진은 코웨이 연구원이 물 맛을 보고 있다./제공=코웨이
코웨이·쿠쿠홈시스·SK매직 등 렌탈업계 빅3가 올 하반기 미국을 메가 시장으로 키우기 위해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유통 채널을 넓히는 한편, 마케팅을 강화해 중장기적으로 말레이시아를 잇는 매출처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19일 코웨이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미국 시장에 프리미엄 가전 제품인 메가 공기청정기 등 '메가' 시리즈를 중심으로 정수기, 공기청정기 보급을 확대한다. 메가 시리즈는 방문판매(방판) 채널 등에서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에서도 판매에 나선다. 앞서 회사는 미국 시장에선 자체 공기청정기에 아마존 인공지능(AI) 플랫폼 '알렉사'를 연동시키고, 아마존 소모품 자동배송 시스템인 '대시 자동주문 서비스'(DAS)를 탑재한 제품을 선보였다.

코웨이의 미국 시장 공략은 글로벌 시장 확대 차원이다. 국내 렌탈 빅3 모두 말레이시아가 최대 승부처이자 최대 매출처로 공략하고 있지만, 미국은 잠재력이 말레이시아보다 커 포기할 수 없는 국가다. 실제 코웨이의 매출 증가율을 보면 말레이시아 법인은 9802억원(2021년)에서 1조916억원(2022년)으로 11.4% 증가했지만, 미국에선 같은 기간 동안 17.8% 늘었다.

코웨이 관계자는 "현재 미국 가정 환경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선보인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메가 시리즈'를 중심으로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제품 판매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미국 시장 확대 및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매직은 제품 다각화에 초점을 맞췄다. 2021년 미국 아마존에 입점한 뒤 '항균 방수 비데' 2종을 선보인 상황인데, 앞으로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인덕션 등을 선보여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이 같은 전략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회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실제 SK매직은 2019년 글로벌 진출을 위해 SK네트웍스로부터 글로벌성장사업부 및 예하 해외 법인 투자지분을 양수했고, 이후 말레이시아·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을 교두보로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시작했다.

SK매직 관계자는 "그동안 기술력을 바탕으로 회사 경쟁력을 인정받아 왔다. 이번 미국 아마존 진출을 시작으로 K-가전의 우수성을 더욱 더 알려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발판을 계속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쿠쿠홈시스는 브랜드 스토어, 온·오프라인 등 유통채널을 다각화 해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쿠쿠홈시스 렌탈 법인의 이커머스 사이트 구축과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고, 라인업 지속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미국 한인 렌탈 시장에서 우리가 가진 디자인, 기술 등을 기반으로 공략에 나선 결과 지난해 미국 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52% 늘었다"며 "내수 위주의 렌탈 산업의 한계를 넘어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에서 입지를 넓혀가며 프리미엄 가전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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