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고용감소·실업률·통신판매업 증가..수출·투자 위축, 무역적자 가중

2022년 하반기 경제동향 발표, 고용·산업단지·수출·입·관광·부동산 등 12개 분야
산업단지, 생산액 증가..고용 인원 2021년 상반기 이후 꾸준히 증가
소비자 물가상승 둔화, 외식물가 상승, 관광객 수 증가

속초시가 실물 경제지표와 기관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고용, 산업단지, 수출·입, 관광, 부동산 등 12개 분야에 대한 2022년도 하반기 경제동향을 발표했다. 사진은 속초관광수산시장/제공=속초시

고용감소와 실업률 증가 등 지난해 하반기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의 인력난이 위축된 반면 사업자, 특히 비대면 경제 확산으로 통신판매업이 크게 늘어났다.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가 실물 경제지표와 기관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고용, 산업단지, 수출·입, 관광, 부동산 등 12개 분야에 대한 2022년도 하반기 경제동향을 9일 발표했다.

2022년 하반기 경제동향에 따르면 고용이 다소 위축돼 지난 상반기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달성했던 고용률이 2.3%포인트 감소한 60.6%를 기록했고 실업률은 1.9%로 0.5%포인트 높아졌다.

고용이 위축됐지만 등록 사업자 수는 2만3166명으로 상반기 대비 694명 증가했으며 생활밀접업종 중 통신판매업은 비대면 경제 확산, 임대료 절감 목적 등의 요인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속초시는 2022년 12월 기준 산업단지 입주업체 및 가동업체 수가 113개로 지난 6월과 동일했지만 생산액은 69억 원 증가한 1309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고용 인원은 1299명으로 2021년 상반기 이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수출액은 927만 달러로 상반기 대비 639만 달러 감소했으며 수입액은 112만 증가한 1673만 달러에 달했다. 무역수지는 746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과 투자의 위축이 무역적자를 가중시켰다고 분석했다.

또 시는 지난 상반기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고 상승폭을 나타냈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안정세와 물가 안정 대책 등이 효과를 내며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채소류와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외식 물가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2022년 하반기 관내 주요 관광 지점 및 시설을 통해 집계된 관광객 수는 총 1124만9000 명으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1년 하반기 대비 45.9% 증가했고 금리 인상, 물가 상승 등 경기변동 이슈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토지 거래 및 건축물 거래 면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이로 인한 부동산 시장 침체는 건축 허가 면적 감소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최근 고물가, 고금리의 여파로 경기 침체 장기화가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경제동향 자료를 바탕으로 소상공인, 중소기업, 구직자 등에 보탬이 되는 경제정책을 수립하고 지원 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유관기관 및 경제단체와 협력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안정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