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의회, ‘산북면 지내리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결사 반대’ 성명서 발표

기사승인 2023. 06. 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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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발표 사진
시의원들은 19일 의회 앞에서 머리띠를 하고 '산북면 지내리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결사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제공=문경시의회
경북 문경시의회는 19일 '산북면 지내리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결사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건립계획이 백지화 될 때까지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기로 했다.

문경시의회 의원들은 산북면 지내리 32번지 일원에(구. 월지초등학교) 추진되고 있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계획에 대해 문경시가 지니고 있는 청정지역 이미지 실추와 시민들의 건강권 및 환경권, 생존권을 위협하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황재용 의장을 비롯한 의원 10명 전원은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시민들의 쾌적한 삶의 질을 떨어뜨리며 문화·관광·농업도시로서의 위상을 짓밟는 산북면 지내리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사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은 폐기물의 수집 운반, 보관 과정에서 2차 세균감염의 위험이 크고 소각 과정에서는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과 소각재 등의 환경오염 물질과 비소·카드뮴·니켈과 같은 발암성 물질, 염화수소·수은·황화수소 등 유해성 물질이 발생할 우려가 매우 크므로 시민들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권리가 박탈된다고 주장했다.

또 그동안 쌓아온 청정지역 이미지를 잃고 친환경 농산물의 명성실추 뿐만 아니라 경작환경의 악화로 인한 생산량 감소로 이어져 문경시 농업의 기반이 흔들리며 결국 지역 농·특산물 전체 판매 감소로 이어져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민의 몫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재용 의장은 "시민들의 동의 없이 의료폐기물의 소각장을 설치하는 것은 문경시민을 기망하는 행위"며 "문경시의회는 시민의 기본권과 생존권을 위협하는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청정 문경에 절대 들어서면 안 되며 건립 계획이 중단될 때까지 시민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최선을 다해 막겠다"고 말했다.

이번 성명서는 국회환경노동위원회, 환경부, 대구지방환경청, 경북도·문경시 등에 송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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