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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의회 민주당 의원(정선희 구의장, 유승용 구의회 운영위원장, 신흥식 구의회 행정위원장, 김지연 구의원, 양송이 구의원, 이예찬 구의원, 임헌호 구의원, 전승관 구의원, 최인순 구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에게 수차례 경고를 보내면서 협치 행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과 한 마디 없는 최 구청장에게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구의회 민주당 의원들 9명은 지난 11일 구청사 앞을 기습 점거해 천막을 세우고 정선희 구의장을 시작으로 단식 농성을 벌여왔다. 릴레이 단식을 통해 정 의장, 임헌호 의원, 최인순 의원이 건강 악화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구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문래동 구립 복합문화시설 부지(제2세종문화회관(가칭) 부지)에 설치돼 있던 가림막 펜스 철거에 반대해 영등포구와 대립해왔다. 이 곳엔 펜스를 철거하고 시설 건립 전 활용할 수 있는 어린이 놀이터와 체육시설, 황토 둘레길 등이 조성한다.
영등포구는 1차로 지난 10일 부지 가림막을 철거하려 했으나 민주당 지지자들이 막아 철거에 실패했다. 당시 민주당 구의원들은 구청 3층 회의실을 점거하며 "이전 정권의 사업을 (영등포구가)고의로 무산시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구의원들은 성명서에서 "협의를 요구하는 의장의 단식 돌입에도 불구하고 문래동 제2세종문화회관 부지 가림막 기습 철거를 강행했고 기자회견 당시 청년 공무원을 방패막이로 동원시키고 기자와 의원들의 출입 저지·현수막을 가리는 등 폭거를 자행했다"며 "가림막 철거 당시 현장에 담당 공무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위압적 용역업체로부터 주민 안전을 묵인한 점에 대해 최 구청장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구의원들은 "제대로 된 주민 의견 수렴 절차 없이 부지 이전 요청 의견을 서울시에 전달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토론회가 아닌 대주민 공청회를 통해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