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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태안군에 따르면 군정발전위원회(당연직위원장 가세로 태안군수, 공동위원장 김원대) 위원들은 지난 11일 군청 중 회의실에서 열린 상반기 정기회의에서 해상풍력 전문성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상풍력 마이스터고 설립 촉구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정기회의에는 당연직위원장인 가세로 군수와 위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태안군이 대한민국 해상풍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마이스터고 설립을 통한 지역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마이스터고는 기술 분야의 전문가나 장인을 육성하기 위한 각종 교육과 훈련이 이뤄지는 특수목적 고등학교로, 졸업 후 산업 현장에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제10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따르면 국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오는 2036년까지 30% 이상으로 확대되며, 태안군도 화력발전 폐쇄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확대 기조에 발맞춰 1.86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어서 마이스터고 설립이 최적의 대안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위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현재 태안에 3개의 고등학교가 있으나 학생 수 감소 등으로 존립 기반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으로 우수한 해상풍력 전문인력 양성 기반을 마련한다면 인구감소 문제 뿐만 아니라 지역 교육의 구조적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안군 군정발전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태안 해상풍력 마이스터고 설립 지원(정부, 충청남도교육청) △교육부의 태안 교육여건 개선 지원 계획 수립(교육부) △전문기업 이전을 위한 지역업체-마이스터고 간 협업 시스템 구축(산업통상자원부) 등을 촉구했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시대의 흐름과 지역적 특성에 부합한다는 점에서 해상풍력 마이스터고 설립의 필요성은 매우 크다"며 "태안지역의 발전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