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새벽 30대 여성에게 '숙취약'으로 속여 마약 건네려한 혐의
간이 시약 검사 결과, 마약류 3종 양성 반응…구속영장 신청 방침
|
서울 중랑경찰서는 10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28)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4시 59분께 서울 중랑구 소재 한 가게 안에서 B씨(35)에게 마약을 건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술 깨는 약이라고 분홍색 알약을 줬는데 마약이 의심된다"는 B씨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A씨가 혐의사실을 일체 부인하자 관제센터 폐쇄회로(CC)TV 공조를 통해 A씨가 하수구에 무언가 버리는 장면을 포착했다.
이후 해당 장소를 수색해 '분홍색 알약'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실시한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도 대마 등 마약류 3종에 대한 양성반응을 확인했다.
결국 A씨는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 결과와 경찰 추궁 끝에 엑스터시 마약을 소지하고 마약류 투약 혐의를 자백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