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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제주도와 협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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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3. 03. 08. 10:28

서귀포시에 사업비 6조6743억원 투입
공항 건설·운영 시 지역 참여방안 등 논의
제주 제2공항 공항시설 배치도
제주 제2공항 공항시설 배치도./제공 =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 보고서'를 송부하고 기본계획에 대한 의견 제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의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필요한 절차로, 지난 6일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한 이후 중단된 기본계획 수립 절차를 재개하기 위한 조치다.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에 대한 주민 의견수렴에는 충분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해 제출 기한은 별도로 정하지 않았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기본 계획에는 조류 등 생물 대체서식지 조성, 탄소배출 최소화,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비롯해 최근 완료된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을 준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 환경영향 최소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친환경 공항으로 건설·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제주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으로. 제주 제2공항은 건설·운영에 지역이 적극 참여하는'도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항'으로 추진된다는 설명이다.

기본계획의 사업 완료 시점은 '착공 후 5년'으로 했다.

제주 제2공항은 2055년 기준 제주 지역의 연간 항공여객 수요 4108만명 중 199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계획됐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총 6조6743억 원이 투입되며 △활주로(3,200m×45m) 1본 △계류장(항공기 44대 주기) △여객터미널(16만7381㎡) △화물터미널(6920㎡) △주차장 △전면시설(교통센터 및 상업·문화시설, 친환경·항공산업 클러스터) 등이 설치된다.

그 외 공항 개발 및 운영계획 등에 관한 사항들이 기본계획에 포함될 예정이다.

이상일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제주도가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에 대한 의견을 정부에 제시한다면 이를 충실히 검토해 기본계획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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