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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아산시에 따르면 시행사인 충남개발공사는 최근 물가상승 등 경기침체로 힘들어하는 아산지역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아파트 공사 현장에 현장식당을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통상 현장식당은 공사 현장 작업자들의 식사 등을 독점하며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수주 경쟁이 치열하고 주로 외지인들이 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석완 충남개발공사장은 "지역개발 전문 공기업으로 외지인에게 돌아갈 수익을 현장 주변 식당들이 골고루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며 "공사 기간에 약 12만 명의 현장 근로자들이 주변 지역과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장비와 인력 등 하도급 시 지역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현장 협력 업체에도 아산지역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일교 아산시 부시장은 "공공주택 현장 근로자들이 인근 음식점 등을 이용하면 위축된 지역 상권이 다소나마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선뜻 아산시 제안을 받아들인 충남개발공사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