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담조사, 증빙자료 발굴 등 본격적인 조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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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구례군의 총 접수 건 수는 680건으로, 희생자 유족의 피해신고 접수가 677건, 진상규명 신고가 3건으로 전남도 지자체 중 여수, 순천에 이어 3번째로 많았다. 읍·면별 희생자 수는 산동면이 가장 많고 그 뒤로 간전면, 토지면, 마산면, 광의면 순으로 조사됐다.
군 관계자는 "구례 지역 희생자가 최소 1300명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사건 발생 후 74년이라는 긴 시간이 흐르고 타 지역으로 이주한 사람도 많아 피해 규모 대비 신고율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지역주민과 유족회의 적극적인 협조로 역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구례군은 신고가 마감됨에 따라 희생자·유족 결정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접수 순서에 따라 면담조사와 자료수집 등 사실조사에 본격 착수하는 한편, 추후 개정 가능성이 있는 신고 기간 연장에도 적극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김순호 군수는 "추정 피해 규모에 비해 신고 접수가 적은 것에 대해, 신고 기간의 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히는 한편, 신고 건에 대한 정확하고 꼼꼼한 조사를 통해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