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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SK에코플랜트는 CES2023에서 '테크데이'를 열고 폐기불 라이프사이클 솔루션 '웨이블'을 소개했다. 웨이블은 폐기물 배출부터 최종 처리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 기반으로 데이터화 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SK에코플렌트는 폐기물의 체계적 관리 방안을 모색해왔다. 폐기물이 많이 나오는 건설사업에 주력했던 만큼 이를 필두로 한 친환경 사업에 관심을 가진 것이다. 지난 2021년 '에코플랜트'로 사명을 바꾼 이후 친환경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대표적으로 폐기물 자원화 및 에너지화 솔루션 공급, 수처리 솔루션 공급, 분산 에너지 솔루션 공급이 주요 사업이다.
재활용과 수자원 활용, 에너지 솔루션 재구성 등 SK그룹이 추구하는 솔루션을 책임지는 만큼, 이번 CES에서의 성과 인정도 의미가 깊다. SK에코플랜트는 노후화되고 열악한 환경사업장에 AI(인공지능) 및 디지털 솔루션을 접목, 사업장 운영을 최적화하고 고도화하는 한편 폐기물의 단순 처리를 넘어 순환 경제 모델의 구현을 노력 중이다. 리사이클링 중심의 업스트림 영역으로 사업도 확장 중, 특히 E-Waste로, 폐배터리에서 희소금속을 추출하는 폐기물 자원화(Waste to Resources) 사업의 성과도 지속 창출하고 있다.
웨이블 서비스는 모든 폐기물 처리 과정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할 수 있다. 수기나 전화통화에 의존하던 업무를 PC와 모바일 환경에서 간편하게 수행하는 셈이다. AI 기술이 돕는 '스마트 배차' 기능을 통해 기존 유선/Fax 방식보다 효율적으로 배차가 가능하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앱으로 택시를 부르면 가까운 곳에 있는 택시기사가 호출을 받아 오는 것처럼 폐기물 운송도 그렇게 변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폐기물의 배출 및 수집, 운반 패턴을 비롯한 데이터는 운영 효율과 자원 순환 성과를 높이는 최적의 대안을 도출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 확보한 데이터를 통해 '친환경 리포트'를 고객에게 발행하고, 폐기물 성상별 배출량, 자원화 및 에너지화 비율 등 분석을 도출하게 된다.
SK에코플랜트는 앞으로 폐기물 운송차량 경로 및 실시간 무게 추적, 시각 인식 인공지능(Vision AI)를 활용한 폐기물 배출·보관량 업데이트 등을 통해 폐기물의 적법 처리를 지원하는 서비스 강화 등도 계획 중이다.
이미 유통회사인 쿠팡의 폐기물 관리는 SK에코플랜트가 맡고 있다. 상품을 보낼때 나오는 폐기물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면서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노렸다.
SK에코플랜트가 환경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혁신하는 이유는 단순히 수익 창출의 목적이 아니라, 심각한 사회 문제인 각종 폐기물을 보다 더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재활용해 지속가능한 지구, 지속가능한 인류의 삶을 만들기 위함이다. 폐기물을 태우거나 묻는게 아니라, 자원화하거나 에너지화하는 방식을 통해 '순환경제'를 창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조재연 SK에코플랜트 DT담당위원은 "폐기물 인지 인공지능이나 불법 폐기물 관리는 비즈니스 모델이라기 보다는 환경을 위한 사업 자체"라며 "향후에 생애 주기 관리 과정를 위한 서비스나, 재생 자원의 활용 솔루션 등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