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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돌파한다’…매일유업, 분유시장 활성화 고군분투

‘저출산 돌파한다’…매일유업, 분유시장 활성화 고군분투

기사승인 2022. 12. 2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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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국내 첫 모유연구소 설립
R&D 외 출산 장려 프로그램 병행
저출산에 따른 국내 분유 시장의 위축 속도가 가파른 가운데 매일유업이 국내 분유시장 활성화를 위한 주사위를 던졌다. 분유 제품의 연구개발(R&D)과 더불어 출산장려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유업은 해외에도 분유 제품을 꾸준히 수출하며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약 90% 가량의 수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시장은 앞서 사드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으나 최근 중국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내년도 분유 제품의 수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분유시장 규모는 3045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년 동기(3200억원) 대비 4.8% 감소한 수치다. 국내 분유 시장은 저출산으로 인한 신생아 수의 급감으로 2016년 4705억원에서 2019년 3643억원 대로 급락하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분유 시장이 위축되면서 유업계는 타격을 피할 수 없었다. 유업계가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올리는 것도 이같은 측면 때문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출산율이 떨어지다 보니 분유 시장 자체는 줄 수 밖에 없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에 매일유업은 국내 분유시장 활성화를 위한 행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제 매일유업은 업계 최초로 2011년 모유연구소를 설립했다. 회사는 모유연구소 연구결과를 토대로 2020년 12월 '앱솔루트 유기농 궁' 리뉴얼 출시하기도 했다. 매일유업 측은 "지난 10여년간 모유 2만건 이상, 아기배변 22만 건 이상을 분석해 실제 모유에 가깝게 제품을 설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출산장려 등 임신, 출산, 육아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앱솔루트 맘스쿨'과 코로나19로 현재는 중단됐으나 임신 안정기에 접어든 임산부 가정을 초청해 태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매일유업은 영유아 전문기업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중국에 2007년 영유아 조제분유 '매일 금전명작의 수출을 시작해 현재 애사락명작, 매일 궁, 희안지 등 3개 브랜드와 2종의 특수분유를 수출하고 있다.

중국 분유시장은 애보트(Abbott), 네슬레(Nestle) 등 세계적인 조제분유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한국조제분유는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특수 분유 제품 등을 비롯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매일유업은 2012년부터 판매해 온 조산아 특수분유의 품질을 인정받아 식품단백알러지분유, 항설사(무유당)분유 추가 출시로 특수분유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무엇보다 매일유업은 수출 국가 비중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향후 브랜드 육성을 위한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매일유업 측은 "자체 영업조직망 구축을 통해 온·오프라인 채널 및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애사락 브랜드 육성을 위한 마케팅 활동으로 시장점유율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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