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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LG, 미래 기술 어디까지 왔나… CES 2023 ‘성큼’

삼성·SK·LG, 미래 기술 어디까지 왔나… CES 2023 ‘성큼’

기사승인 2022. 12. 2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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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초연결·AI 결합한 ‘캄테크’ 기술 정점 공개
LG전자, 타임리스 미니멀 디자인 가전·친환경 전략
SK, 그룹사 총동원 ‘넷제로’ 구체화…최태원 참석
HD현대, 자율주행 선박·해양 에너지 비전 공개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돌아온 CES<YONHAP NO-1030>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 전시장 전경. /사진 = 연합뉴스
삼성과 LG·SK·현대차그룹 등 국내 대기업들이 어떤 비전으로 미래를 그리고 있는 지 엿볼 수 있는 시간이 왔다. 매년 글로벌 톱티어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미래 기술을 공개하고 또 벤치마킹하는 세계 최대 IT기술 박람회가 열흘 앞으로 성큼 다가오면서다. 인류의 초연결 사회와 가상현실 메타버스 IT 기술력이 어디까지 왔는 지, 얼마나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지가 관전 포인트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다음달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기술 박람회 'CES 2023'에서 삼성전자·LG전자·SK그룹·현대중공업그룹·현대모비스·롯데그룹 등이 대형 부스를 차려 글로벌 고객들과 대중들 앞에 기술력의 결정체를 전시한다.

CES 2022 삼성전자 전시관<YONHAP NO-3075>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 에서 취재진이 LED 사이니지 월을 이용한 미디어 월을 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삼성의 이번 CES 테마는 '캄테크'다. 조용하다는 의미의 캄(calm)과 기술을 뜻하는 테크(tech)의 합성어로, 일상 생활 중 사람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제공하는 첨단 서비스·시스템이다. 예컨대 소비자가 낮잠을 청하면 자연스럽게 집안 조명이 어두워지고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등은 사일런스 모드로 진입, TV 역시 볼륨을 줄이고 화면밝기를 조정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모든 전자기기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AI로 컨트롤하는 이른바 '초연결'을 통해 가능해진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삼성 컨퍼런스 연사를 맡아 구체적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은 이번에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디스플레이·SDI 등이 출동해 각 사 비전을 따로 또 같이 공개한다.

LG는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LG 월드 프리미어'를 열어 LG의 미래를 소개하는 자리가 메인이다. 조 사장은 구광모 회장이 끝없이 강조하고 있는 '고객'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캐치하기 위한 여정을 밝힐 계획이다. 특히 '지구를 위한, 사람을 위한, 우리의 약속' 등 3가지 테마로 추진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을 구체화 한다. 단숨함의 미학을 구현한 미니멀 디자인 가전도 선보인다. 냉장고·세탁기·건조기·오븐레인지·식기건조기에 이르기까지 유행을 타지 않는 '타임리스(Timeless)'를 추구한 디자인을 입히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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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CES 2022 광고판/제공=LG전자.
SK는 최태원 회장이 직접 CES를 찾아 그룹 차원의 친환경 기술을 총망라해 공개하기로 했다. 관계사 합동으로 부스를 꾸려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 실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펴고 있는 지를 선보인다. 탄소감축 신기술을 꺼내놓는 SK E&S와 반도체 혁신 소재를 공개하는 SKC, 하이테크 배터리 3종을 전시하는 SK온 등이다.

'HD현대'로 그룹명을 바꾼 현대중공업그룹은 정기선 사장이 직접 CES를 챙기기로 했다. 해양대전환을 주제로 자율주행 선박과 저탄소 연료추진선 등 미래 해양전략을 그린다. 선박 뿐 아니라 '오션 에너지' 테마로 다양한 친환경에너지 관련 솔루션도 내놓을 전망이다. 전세계 조선 1위 기업인 현대중공업은 선박 뿐 아니라 해양 에너지 사업에 야심차게 달려들고 있다. 해양플랜트 노하우는 해상풍력발전소 건설에 접목하고 이를 통한 수전해 방식의 청정 수소 생산까지 글로벌 톱티어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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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CES에서 관람객들이 첨단 센서가 부착된 현대모비스 자율주행 컨셉트카 엠비전 투고(M.VISION 2GO)를 관람하고 있는 모습. /제공 = 현대모비스
현대차그룹은 그간 UAM과 로봇에 대한 비전을 발표하며 CES의 주인공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었지만 올해는 현대차·기아가 부스를 꾸리지 않았다. 발표한 비전을 현실화 하는 데 더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대신 현대모비스가 PBV(목적기반모빌리티) 콘셉트 모델인 '엠비전 TO'와 '엠지전 HI'를 첫 공개한다. 엠비전 TO는 전동화 기반 자율주행 차량이고 엠비전 HI는 레저와 휴식, 아웃도어 목적에 맞게 개발된 맞춤형 차량이다.

롯데그룹은 롯데정보통신과 롯데헬스케어 전시관을 꾸려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메타버스 플랫폼·모빌리티·헬스 앤 웰니스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디지털 전환시대에 발맞춰 롯데정보통신은 전년대비 3배 이상 전시회 규모를 키웠고 '메타버스 존'을 운영해 초실감형 서비스를 선보인다. 롯데면세점·롯데하이마트·세븐일레븐과 협력한 '버추얼 스토어'가 대표적이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의류·화장품·가전 및 캠핑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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