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회 정기회의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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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14일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과 한국산업은행 수석부행장, 중소기업은행 수석부행장, 신용보증기금 전무 등과 함께 '2023년도 정책금융기관 자금 공급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정책금융기관이 신산업 육성과 시장 실패 보완 등을 충실히 수행해왔다"면서도 "국가전체적인 관점에서 보면 정책금융을 적재적소에 필요한 만큼 공급하고 각 부처가 추진하는 전략과제들을 시의적절하게 반영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을 고려할 때 정책금융과 산업정책의 유기적 연결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정책 금융과 산업 부처 간 적극적이고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국가산업전략의 성공적인 수행을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협의회는 일방적인 자금 공급에서 벗어나 정부부처와 정책금융기관 간 시너지 제고 방안 등을 강구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각 정부 부처 등이 분야별 주요 산업 정책을 제시하면 협의회가 이를 검토·확정하는 형식이다. 회의는 매년 2회씩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현장 상황에 따라 필요시 추가 개의도 가능하다.
김 부위원장은 "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정책금융을 보다 효과적으로 필요한 곳에 공급해 국가경제의 혁신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년도 정책금융 공급 방향은 미래전략산업 초격차확보, 바이오·디지털 등 유망신산업 육성,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확정된 자금공급 계획은 오는 26일 관계부처와 정책금융기관 간 협약식을 거쳐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