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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부잔교시설 안전통합관제시스템’ 구축...내년 12월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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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영 기자

승인 : 2022. 08. 15. 11:17

(사진)부잔교 안전통합관제시스템 구성도
'부잔교 안전통합관제시스템' 구성도./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항에 디지털트윈, LiDAR 등 최신기술을 적용한 '부잔교시설 안전통합관제시스템'이 구축된다.

인천항만공사는 부잔교시설 안전통합관제시스템 개발사업이 중소벤처기업부의 '2022년도 중소기업 구매조건부신제품개발사업 공동투자형 과제'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은 공공기관 등의 투자기업과 중소벤처기업부가 R&D 기금을 조성하고 투자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 또는 제품을 개발하는 중소기업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공동투자형 R&D 사업이다.

선정 과제는 항만 최초로 추진되는 부잔교 시설 대상 안전관제시스템 개발사업으로 부잔교시설 안전관리와 시민재해 예방, 미등록선박, 무단 시설사용 등을 적발하고 항계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추진된다.
구체적 내용은 소형선 접안(안전) 기준이 불명확한 부잔교 시설의 안전지표 정립, 항계 내 상황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위험 상황 발생 시 자동 비상 방송 등을 송출해 안전사고 예방 및 신속 대응, 부잔교 사용 선박 현황 실시간 수집 등이다.

소요 사업비 조달은 총사업비 8억1500만원 중 중기부와 공사가 각각 3억6000만원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주관 중소기업이 부담한다.

특히 이번 과제에는 디지털트윈(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가상에서 시뮬레이션해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 LiDAR(센서에서 레이저를 발사해 대상 객체에 반사되어 돌아오는 것을 받아 주변의 환경을 정밀하게 드로잉하는 기술) 등의 최신기술이 적용되며, AIS(선박자동식별장치) 기지국 정보와 기상청 오픈데이터를 연계해 가상에서 실제 부잔교 환경을 실시간 3D 매핑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공사는 내년 12월까지 시스템을 개발해 연안여객터미널 부잔교시설에 설치할 예정이다. 활용도와 정확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해양경찰, 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협업을 논의 중이다.

홍성소 인천항만공사 건설부문 부사장은 "민간기업의 뛰어난 기술력과 IPA의 실무지식을 토대로 과제를 개발하게 됐다"며 "성공적으로 완수해 고객이 항만을 더욱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중대재해 방지와 효율적인 안전관리를 위해 지난해부터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부잔교시설 4잔교에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인공지능(AI) 영상분석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을 시범 구축·운영 중이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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