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브랜드 포트폴리오 앞세워
클러스터 커머스 전략 승부수
이진호 대표 "LG생건·P&G 같은
글로벌 소비재 회사로 도약할 것"
29일 이진호 올리브인터내셔널 대표는 아시아투데이에 향후 회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 회사는 현재 밀크터치, 성분에디터, 비프로젝트, 시모먼트, 깔끔상회, 하루공방 등 총 6개의 브랜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뷰티 브랜드와 생활용품, 유아용품 등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리브인터내셔널은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브랜드를 만들고 성장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 회사다. 대다수의 기업들이 제품을 선개발한 뒤 구매자를 찾아 나서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가 내세우고 있는 ‘클러스터 커머스’ 마케팅은 공통 관심사를 가진 소비자 집단을 포착해 이들을 타깃팅할 수 있는 클러스터 리더 혹은 채널을 확보하고, 타깃 고객의 특성을 면밀히 분석해 이에 맞는 브랜드와 제품을 기획하고 제작, 판매하는 방식이다. 마케팅 대상을 명확히함에 따라 초기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하고, 재구매율도 높일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덕분에 실적도 고공행진 중이다. 올리브인터내셔널의 매출액은 2019년 20억원에서 지난해 272억원으로 1260% 뛰었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 515억원이다. 업계 평균 대비 최대 3배 높은 고객 충성도를 달성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 대표는 “밀크터치와 성분에디터의 올해 매출액이 각각 200억원, 300억원을 바라보고 있는 중”이라며 “작년에 론칭한 비프로젝트와 시모먼트 역시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019년 론칭된 코스메틱 브랜드 ‘밀크터치’는 국내에서의 인기를 발판 삼아 해외에서도 인기몰이 중이다. 로프트·아모존·예스 아시아 등 주요 해외 유통 채널에 입점해 있으며, 일본의 경우 5000개에 가까운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밀크터치는 올 상반기에만 작년 한 해 해외 매출액의 2배를 넘어섰다. 회사 측은 일본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러시아 등으로 수출국을 다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매년 2개의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고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 대표는 “매년 2개의 신규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국내 시장에 온보딩시키고, 선발 브랜드들을 통해 해외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면서 “소비재 영역에서도 ‘좋은 회사(Great Company)’가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