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더네이쳐홀딩스는 배럴 주식 총 788만5500주 중 47.7%인 376만3639주를 640억원 및 전환사채 120억원 등 총 760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배럴은 2010년 설립된 애슬레저 웨어 전문기업으로 주력상품인 워터스포츠 웨어 부분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2018년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이래 선전, 광저우 등 중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홍콩과 태국 등 주요 아시아 국가에도 진출해있다. 2020년엔 포브스 아시아가 선정한 ‘아시아 200대 중소기업’으로도 선정됐다.
이번 인수를 통해 대형 애슬레저 브랜드를 자사 포트폴리오에 추가한 더네이쳐홀딩스는 대표 브랜드인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과 함께 글로벌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리오프닝 국면을 맞은 글로벌 애슬레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독보적인 워터스포츠 웨어 브랜드 배럴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며 “배럴을 룰루레몬과 같은 세계적인 애슬레저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동시에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글로벌 패션 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