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이상혁은 개인방송에서 "요즘 역대급으로 힘들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상혁은 "생활 패턴이 깨져서 게임을 못하겠다", "스케줄이 너무 비효율적이다", "광고 촬영을 한 번에 찍고 방송할 때 해야 하는데, (광고 촬영) 중간중간에 방송을 진행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말해봤자 개선이 되지 않아 말할 곳이 없다" 등을 털어놨다.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고 멘탈 관리를 잘하기로 정평이 난 이상혁의 이러한 발언에 팬들의 걱정은 높아졌다.
최근 '2022 LCK 스프링'에서 전승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T1은 시즌이 끝난 이후에도 강행군이 예견됐다. 오는 5월 10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MSI(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대비에 돌입한 동시에 17일부터 23일까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 선발전을 위해 소집훈련에도 참여하기 때문이다. T1 주전선수 5명은 국가대표 예비명단 10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 LoL(리그오브레전드) 종목 국가대표 선발전은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된다. 소집훈련과 국가대표 평가전까지 약 일주일간 해당 지역에서 합숙이 진행되며 일정 관리가 더욱 힘들어졌다는 지적이다. 한국e스포츠협회(KeSPA) 관계자는 "이번 LoL 국가대표 선발전은 광주광역시가 여러 기준을 충족해 선정됐다"고 말했다.
여기에 선수들이 비시즌에 진행하는 광고 촬영과 T1 공식 유튜브의 개인방송 등도 겹치면서 빠듯한 일정을 치렀다. 결국 T1은 이상혁의 해당 발언 이후 LoL 선수들의 스트리밍을 모두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