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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당초 이달중 예비군 소집훈련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오미크론 변이 등의 여파를 지켜본 후 재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부는 예비전력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훈련장 여건이 허용되는 범위에서 예비군 훈련을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며 “이러한 원칙하에 오미크론 변이의 우세종화 영향과 이에 따른 방역대응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3월 중에 시행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통상 1월 말 전후로 그 해 예비군 소집훈련 시행 방침을 발표해왔다. 하지만 올해도 지난해와 지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상황으로 예비군 훈련 방침을 정하지 못해 발표를 3월로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본격적인 예비군 훈련 시작에 앞서 3월쯤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전반적인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시행 여부를 신중히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방부는 코로나19 여파에 1968년 예비군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2020년 소집훈련을 전면 취소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실시하지 않았다.
군 안팎에서는 2년 연속 예비군 소집훈련이 시행되지 않으면서 예비전력 유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에서 침상형 생활관 등 코로나19에 취약한 시설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훈련하는 방식은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