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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보증서엔 다 나온다…‘파정’ 해법 찾는 유통업계

블록체인 보증서엔 다 나온다…‘파정’ 해법 찾는 유통업계

기사승인 2021. 08.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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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신세계인터내셔날, 디지털보증서 도입
머스트잇·트렌비, 200% 보상제도 실시
[사진자료] SSG 개런티 디지털 보증서 (1)
SSG 개런티 디지털 보증서./제공=SSG닷컴
“파정인가요? 너무 싼 것 같아서요” 최근 온라인 상에 ‘파정’ 게시물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파정’은 파워정품의 줄임말로 소비자들은 최근 온라인 명품 거래시 가품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이 구매하려는 상품이 정품인지 아닌지의 진위여부를 묻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온라인 위조 상품 신고 건수는 1만6693건으로 1년 전보다 150% 증가했다.

업계는 명품거래시 보증서의 유무가 정품과 가품을 나누는 주요한 기준점으로 작용하는 만큼 디지털보증서를 통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고 가품 우려 방지를 위한 해법 마련에 나선다는 방안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26일부터 명품 디지털 보증서 ‘SSG 개런티’ 서비스를 시행한다. 디지털 보증서는 고객이 구매한 명품이 정품임을 인증하는 일종의 품질 보증서다. 온라인 명품 구매시 우려되는 가품 이슈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NFT 기술 활용해 보증서를 스마트폰에 발급해 보안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NFT란 ‘Non-Fungible Tokens’의 약자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소유권 등 고유 자산을 담아 발행한 토큰이다. 디지털 보증서에는 상품 정보와 구매 이력·보증 기간·보안 정보 등의 내용이 담긴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자사몰 에스아이빌리지 구매 고객에게 정품 인증 디지털 보증서를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한다. 회사 측은 안전한 디지털 보증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아마존웹서비스의 ‘아마존 QLDB(Amazon QLDB)’ 서비스를 사용한다는 방안이다. 아마존 QLDB는 수정이나 변경이 불가능한 암호화 방식을 통해 데이터를 관리·추척하는 데이터베이스다.

MZ세대들이 명품 거래시 자주 이용하는 온라인 명품 거래 플랫폼도 위조 상품에 대한 보상제를 실시하고 있다. 병행수입 거래가 많은 플랫폼의 특성상 판매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소비자들의 신뢰감을 형성한다는 방침이다. 머스트잇은 ‘정품구매보증 200% 책임보상’을 진행 중이다. 판매자 모니터링과 상품 감시 프로그램, 위조품 처리 센터 등도 운영하고 있다.

트렌비도 200% 보상제도를 비롯한 자체 정품 인증 시스템을 운영해 바잉·검수·배송까지 구매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또한 전문 감정팀으로 구성된 인력이 직접 상품에 대한 감정에 나서 모니터링을 거친 정품만을 취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확실한 신뢰를 주고자 눈에 보이는 증명서를 발급하는 것”이라며 “디지털 보증서는 실제로 제품 정보나 구매이력, 소유권이 내장돼 있어 제품구매 후에 고객들이 모바일이나 웹 사이트를 통해 언제든지 열람하고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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