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와 친밀도 높여 브랜드 이미지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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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행사는 3일부터 시작했고 이날 오전부터 매장을 찾았다는 한 누리꾼은 “카드 극소량 입고 소식에 하나라도 구하려고 급한 마음으로 ‘새벽런’(을 했다), 여러 매장을 갈 수가 없는 수량”이라며 구매제한 품목 안내문을 캡처해 공유하기도 했다. 소비자들은 한정된 수량으로 굿즈를 구매하지 못할 것을 염려해 미리부터 오픈런에 동참하는 분위기였다.
동시에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도 리셀러들의 글이 꾸준히 게시되고 있다. 5일 오후 4시 기준 중고나라에서 ‘스타벅스 미니쿠퍼’ 검색시 30건에 가까운 굿즈 판매글이 올라온 상태다.
유통 업계는 이색 굿즈를 찾는 소비자들의 꾸준한 수요를 적극 수용하는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매년 ‘굿즈 대란’을 일으키고 있는 스타벅스는 올해에도 자동차 브랜드 MINI 코리아와 협업한 MD 상품을 선보이며 ‘오픈런’ 현상을 재현시켰다. 굿즈 판매는 지난 3일부터 시작됐고, 당일에는 오픈런 현상이 뚜렷했고, 이후에는 이 때 구한 제품을 되파는 ‘리셀’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굿즈 상품의 출시에 젊은 소비층의 리셀 수요와 온라인 인증 문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나아가 장기적인 측면에서 굿즈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인 브랜드 노출로 친밀도를 높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리셀이나 젊은 세대의 온라인 인증 문화도 굿즈 출시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굿즈는 장기적 관점에서 친밀한 기업 이미지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부분이 있다”며 “텀블러나 플래너 등 일상 생활속에서 활용이 가능한 굿즈들은 소비자들에게 쉽게 브랜드 노출이 가능해 기업 이미지 제고에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