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엘지는 20일 가자간담회를 열고 5G가 역사상 가장 빠른 도입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2021년 말까지 5G 모바일 가입건수는 5억 8000만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박병성 에릭슨엘지 수석 네트워크 컨설턴트는 “2026년 말에 5G 가입건수는 전 세계 총 모바일 가입건수의 40%를 차지하는 35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5G 가입건수는 LTE 보다 2년 일찍 10억건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 배경으로 중국의 발빠른 5G 도입과 합리적인 가격의 5G 단말기 조기 출시 등이 있다”며 “실제로 이미 300개 이상의 5G 스마트폰 모델이 발표되거나 상업적으로 출시됐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현재 한국, 중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가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박 컨설턴트는 “동북아시아는 2026년까지 14억 건의 5G 가입건수가 예상되며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미 및 GCC(걸프협력회의) 시장은 가장 높은 5G 보급률을 보이며 5G 가입은 전체 모바일 가입건수의 각각 84%와 7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5G 생태계의 진화와 더불어 단독모드(SA) 확산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그는 “기본 5G 기능이 갖추어짐에 따라 SA 구축에 초점을 맞추게 됐다”며 “중국과 북미가 선두를 달렸고 이제 유럽과 같은 다른 시장에서도 SA가 탄력을 받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최근 KT가 이통3사 가운데 가장 먼저 5G SA 상용화를 시작했다.
이에 대해 “ 5G가 상용화 이후 SA로 진화, 확산하는 것이 궁극적 방향이라면 KT의 단독모드 상용화는 당연한 방향”이라며 “단 진화하는 과정에서 어떤 옵션이냐에 따라 장단점은 있다”고 말했다.
현재 KT는 5G SA 옵션2를 채택했다.
박 컨설턴트는 “진화 관점에서 옵션2가 가장 먼저 진화했기에 장비, 개발사에서도 옵션2에 포커스를 맞췄기 때문에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는 관점에서 효율적”이라며 “옵션4의 경우 모든 주파수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기존 옵션2,3과 연동이나 LTE에서 5G 코어와 연결성, 추가개발과 망 관리 측면에서 복잡도가 늘어나는 단점이 있다” 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5G 28GHz 확산이 더딘 원인에 대해서는 “단말기나 서비스, 에코 시스템 준비 경제성 등이 확산이 빠르게 되지 못하는 원인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나 산업체, 이통사가 활성화TF를 활용하는 상황”이라며 “5G 28GHz가 물건너 갔다고 보기보다는 시기의 문제로 28GHz는 많은 장점이 있기에 특징을 잘 활용한 유스케이스나 디바이스 공급이 활성화되면 당연히 확산되는 시점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