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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전 객실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키카드를 친환경 대나무 제품으로 5월 중 전면 교체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550개 객실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카드를 친환경 대나무 재질로 교체할 경우, 매년 약 50㎏의 플라스틱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올 초부터 기존에 사용하던 플라스틱 컵을 유리잔으로, 종이 컵받침은 세척해 재사용할 수 있는 실리콘 소재로 교체했다. 객실에는 플라스틱 사용이 많은 소형 어메니티 대신 대용량 용기를 도입하고, 고객이 체크아웃 후에도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의 어메니티 제품을 비치할 계획이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호텔 내 인쇄물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테이크아웃 포장 용기도 친환경 소재로 확대 사용해 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같은 노력은 정부의 일회용품 규제에 따라 내년부터 50실 이상 숙박업소에서 일회용 위생용품을 무상 제공할 수 없게 된 데 따른 선제적 움직임이다. 소용량의 샴푸 등 어메니티를 비치하는 대신 대용량을 두는 방안에는 위생 문제도 대두됐으나, 현재는 사회 전반적으로 환경을 우선시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어 호텔들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친환경 호텔’이라는 이미지 구축 행보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호텔은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호텔에서 발생하는 페트병으로 친환경 보냉백을 만들어 이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세이브 디 어스’ 패키지를 선보였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롯데호텔은 그동안 친환경 패키징, 에코 트래블러 프로젝트 등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지구의 날을 맞아 기획한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이 편안한 휴식과 더불어 지구 환경까지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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