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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박영선 31. 6% vs 오세훈 63%...‘부동산 심판’ 강남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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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1. 03. 29. 00:00

4·7 재보궐 선거 서울시장 지지율
알앤써치 의뢰 26~27일 여론조사
오세훈, 강남3구·강동구서 압도적 지지
박영선, 서남·서북지역 여성지지자 많아
당선 가능성, 오세훈>박영선 더블 스코어
여론조사2
서울시장을 뽑는 4·7 재보궐 선거를 열흘 앞두고 나온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범야권 단일후보가 63.0%의 압도적 지지율로 31.6%를 얻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범여권 단일후보를 거의 더블 스코어에 가까운 31.4%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당선 가능성에서도 오 후보가 67.4%로 30.6%인 박 후보보다 36.8%포인트 높았다.

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는 깜깜이 선거 모드로 오는 4월 1일부터 들어가기 때문에 공표금지 직전에 나온 여론조사 결과여서 더욱 주목된다. 통상적으로 낮은 재보선 투표율과 범진보 여권·범보수 야권의 적극 투표층이 얼마나 투표장에 나오느냐가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텔레비전(TV) 토론과 부동산 민심도 마지막 변수 중에 하나다.

아시아투데이가 알앤써치(소장 김미현)에 의뢰해 지난 25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인 26~27일 실시해 28일 발표한 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에서 오 후보 63.0%, 박 후보 31.6%의 지지율을 보였다. 범여권과 범야권의 지지 세력이 최대로 결집하면서 군소 후보인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1.6%, 송명숙 진보당 0.5%, 김진아 여성의당 0.4%, 오태양 미래당 0.3%, 이수봉 민생당 0.1% 순으로 거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특히 오 후보는 중도 확장성이 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컨벤션 효과에 더해 “강남발 국정심판론을 등에 업고 60살 이상과 서울 동남권(강남3구와 강동구),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이 분석했다. 동남권 60살 이상 남자 88.2%, 여자 87%가 오 후보를 지지했으며, 박 후보는 남자 5.9%, 여자 13%만이 지지했다.
반면 박 후보는 서남권(강서구·관악구·구로구·금천구·동작구·양천구·영등포구)에서 20대 여자 60%, 30대 여자 47.1%, 40대 여자·남자 각각 48.1%, 서북권(마포구·서대문구·은평구) 20대 여자 54.5%, 40대 여자 62.5%, 50대 여자 60%, 동북권(강북구·광진구·노원구·도봉구·동대문구·성동구·성북구·중랑구) 20대 여자 53.8%, 40대 여자·남자 각각 50%의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전체 서울 유권자의 27.1%를 차지하는 60살 이상에서 오 후보 77.1%, 박 후보 20.7%로 56.4%의 격차를 보였다. 특히 동남권에서는 오 후보 72.5%, 박 후보 23.7%로 48.8%의 더 큰 격차를 보였다. 김 소장은 “오 후보는 60살 이상과 동남권에서 투표율을 높이는데 주력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김 소장은 “박 후보는 선택과 집중으로 서북권과 서남권을 집중 공략해 ‘가출한 진보층’을 다시 한 번 결집시키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지 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국정심판 25.8%, 후보 정책·능력 20.5%, 부동산 정책 11.6%, 국정안정 11.5%, 전직 시장 성희롱 사건 9.3%, 후보 도덕성 7.3%,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투기 사건 7.0% 순이었다. 공시지가 급등으로 부동산 관련 세금이 오른 것이 이번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68.5%, 안 미친다는 27%였다. 정당지지율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 37.7%,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24.2%, 국민의당 9.6%, 정의당 4.3%, 열린민주당 4.0% 순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평가는 긍정 32.2%, 부정 65.7%였다.

이번 4·7 재보궐 선거 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는 지난 26~27일 서울시 거주 만 18살 이상 남녀 81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 방식(휴대전화 가상번호)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0.6%다. 표본은 2021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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