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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샐러드, 금융 외 주거·건강 등 데이터 활용한 마이데이터 서비스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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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기자

승인 : 2021. 03. 08. 17:45

정보 교류 확대로 차별화된 서비스로 제공
'라이프 데이터' 활용한 '라이프매니지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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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샐러드가 금융뿐 아니라 자동차·주거·건강 등 분야를 아우르는 ‘라이프 매니지먼트’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행하겠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2일 금융위원회는 오는 8월 본격적으로 시행될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가이드라인은 제공정보 범위, 운영 절차 및 법령상 의무, 유의사항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됐다.

그중에서도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의 관심이 쏠린 제공 정보 범위는 예금·적금·대출·투자상품(여·수신 및 금융투자업계), 가입 상품·대출(보험사), 월 이용정보·카드 대출·포인트(카드사), 선불 발행정보·거래내용·주문내역 정보(전자금융업계) 등이다.

금융위는 전자금융업자가 제공하는 주문내역 정보를 가전·전자, 도서·문구, 패션·의류, 스포츠, 화장품, 아동·유아, 식품, 생활·가구, 여행·교통, 문화·레저, 음식, e쿠폰·기타 등 12개의 분야로 범주화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최소 수집·목적 명확성 원칙을 제공 조건으로 정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데이터들이 개인의 금융 생활·소비 패턴을 분석하는 ‘라이프 데이터’로 활용하기 좋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뱅크샐러드는 은행·투자·보험 등 금융 정보뿐만 아니라 자동차·주거·건강 등 라이프 영역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생활 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고객의 자산과 소비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취합·분석해 ‘초개인화 맞춤형 솔루션’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예를 들어 건강보험관리공단으로부터 받은 건강검진 데이터와 병원비 지출 내역을 통해 보험상품을 추천해주는 형태”라며 “이외에도 개인의 소득수준에 맞춘 부동산 매물 추천, 실시간 자동차 시세 조회·자동차 유지비 관리 등 생활밀접형 서비스로 고객이 합리적인 소비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인별 연금 분석을 통한 노후 대비 솔루션, 개인사업자들의 사업장 매출 관리를 도와주는 사업자서비스 등 개인의 라이프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통해 라이프 매니지먼트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다. 5000만 회원을 보유한 미국의 대표 핀테크 기업 ‘민트(Mint)’는 부동산·계좌·대출·신용카드 등과 함께 금이나 미술품 등 포괄적 범위의 자산까지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올해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화되는 만큼 금융을 넘어 의료·유통·소비 경제 등 생활 전반의 다양한 콘텐츠와 융합한 새로운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며 “마이데이터 사업의 성패는 정보 주체가 되는 고객의 라이프 관점에서 얼마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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