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병원 측에 따르면 지난 16일 본관 후문 벽면에 마련된 전시공간에는 유방암 환우,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의료기사 등 교직원 28명이 개별 일정으로 참여한 미술치료 수업을 통해 탄생한 작품 34점이 전시됐다. 이번 행사는 KBS 아나운서실에서 소외된 이웃에게 문화예술을 나누고자 마련한 후원금으로 진행됐다. 특히 길어지는 코로나19 상황에 지친 의료진과 환자를 위로하고 세상의 아픔을 보듬고 함께 극복하고자 ‘마스크로 말하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KBS와 아나운서실에 감사를 표한 유경호 병원장은 “이번 미술치료작품이 병원을 찾는 환자분들과 가족·의료진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코로나19 상황을 함께 극복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지속하고 뇌졸중, 치매 등 노인환자대상 비대면 치료프로그램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KBS 아나운서실의 김홍성·이승연·김보민 아나운서는 “KBS 아나운서실 공식 유튜브 언더퀴즈 ‘우리말 겨루기’를 통해 후원받은 기금으로 보람있는 일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행사가 코로나에 지친 의료진과 환자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