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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기성 이미지를 참조하고 재해석하고 변주해 자신의 것으로 탈바꿈시킨다.
그의 화면은 크게 세 개의 층을 쌓은 구조다. 각각의 층위가 저마다 다른 서사와 표현을 드러내고 있다. 책에서 발췌한 타인의 기록이 화면의 기반이 되고, 그 위에 작가가 에어브러시로 채색한 회화의 층이 쌓인다. 가장 바깥층에는 어린아이의 낙서를 모아 재현한 드로잉이 얹힌다.
작가는 미술사적 레퍼런스에 개인 삶의 서사를 연결 지으며, 자화상과 같은 작품을 만들어냈다.
학고재 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