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일진다이아몬드, 베트남으로 영토 확장…亞 공략 가속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00831010016691

글자크기

닫기

이수일 기자

승인 : 2020. 09. 01. 10:38

베트남 하남성서 신축 공사 돌입 "동남아 지역 경제 성장 이뤄 선제적 대응"
Print
공업용 다이아몬드 제조업체 일진다이아몬드가 베트남 지역에 공업용 다이아몬드 제조·판매법인을 설립하며 동남아시아 지역 공략 강화에 나섰다. 동남아시아 지역 경제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 보니 선제적으로 진출해 영업망을 확대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판단이다.

31일 일진다이아몬드에 따르면 회사는 올 2분기 48억원을 신규 출자해 베트남 하남성에 일진다이아몬드 비나를 설립했다. 아시아 진출국은 일본·중국에 이어 베트남이 세 번째인데, 설립 초기여서 매출은 없고 투자 단계에 있다.

일진다이아몬드 측은 “동남아 지역 경제가 커지면 공업용 다이아몬드 수요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베트남 법인 설립을 통해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현지법인은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 이외에도 한국 등 해외 수출도 가능하다. 한국에서 공업용 다이아몬드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일진다이아몬드의 아시아 지역 매출(연결기준)은 151억원(2019년 상반기)에서 101억원(2020년 상반기)로 50억원 감소된 반면, 국내에선 326억원에서 508억원으로 182억원 증가됐다.
미국 공략 강화 전략에도 맞닿아 있다. 현재 회사는 시추용 다결정 다이아몬드 커터(PDC) 등의 제품 개발·판매 확대를 모색하면서, 미국 지역을 최우선 영업지역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증가되면서 2018년 일진다이아몬드의 미국 지역 매출(75억원)은 전년 보다 3배 이상 늘어났기 떄문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증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 경제지표 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의 1일 원유 생산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1000만배럴에 그쳤지만, 지난 1~4월엔 1200만배럴대를 유지해 왔다. 2017년 미국의 1일 원유 생산량(1096만배럴)보다 약 100만배럴 늘어난 수준이다.

일진다이아몬드 측은 “미국이 원유 생산량을 늘리면 석유 시추용 PDC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 원유 생산량 증가에 맞춰 석유 시추용 PDC 사업 확대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정출 일진다이아몬드 대표는 “고품질의 PDC를 앞세워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