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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구에 따르면 슬기로운 집콕생활은 ‘즐기는 영등포’와 ‘배우는 영등포’로 구성돼 있다. 구 홈페이지 상단 메뉴 중 영등포소식-그림이야기-탁트인 이야기를 차례로 선택한 후 ‘슬기로운 집콕생활’으로 접속하면 된다.
먼저 ‘방구석 영등포 명소 여행’ 콘셉트로 만들어진 즐기는 영등포에서는 △문래창작촌 △선유도공원 △여의도공원 △63스퀘어 △서울마리나 클럽&요트 등 관내 대표 명소 6곳을 볼 수 있다.
이들을 각각 클릭하면 탁 트인 하늘에서 바라보는 360도 가상현실(VR) 영상이 눈 앞에 펼쳐진다. 영상은 드론으로 촬영됐으며, 항공 촬영 허가가 가능한 곳에 한해 촬영·제작됐다.
이어 ‘아름다운 우리 동네를 소개합니다’에서는 양평동과 대림동 풍경을 담아낸 ‘하늘에서 바라본 우리 동네’ 영상과 더불어 봄꽃축제 시즌의 윤중로 일대 봄꽃 개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2020 영등포구의 봄’ 등 다채로운 영등포 맛보기 영상들을 볼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집 안에서도 관내 명소를 직접 방문한 것처럼 생생한 체험을 제공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집 안에서 생활하는 구민들이 바깥 활동에 대한 대리만족과 더불어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두번째로 배우는 영등포는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하면서도 새로운 지식 및 정보에 대한 배움을 갈망하고 호기심을 충족하고자 하는 구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학습 영상을 제공한다. 운동프로그램, 상추와 적겨자 키우기, 독일어 회화, 3D 프린터 소개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구 관계자는 “이번 영상들은 치매안심센터 등 지역 복지시설에서 제작됐다”며 “영상 아래에 각 복지시설의 홍보 채널로 이동할 수 있는 바로가기가 있는 만큼, 구민들이 복지시설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영등포구 홈페이지는 일평균 이용자 수가 2만6675명(7월 말 기준)에 달할 만큼,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이날 구에 따르면 일평균 이용자 수는 지난 2019년 5000여 명에서 1년 사이에 5배 넘게 늘었다. 회원 수도 2019년 12월 말 기준 2만477명에서 올해 7월 말 기준 3만944명으로 증가했다.
채현일 구청장은 “구 홈페이지는 구민과 소통하는 온라인 창구로써 재난상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채널”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