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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관리 업체 해킹으로 회원 정보 대량 유출…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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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기자

승인 : 2020. 07. 28. 09:52

성동서
서울 성동경찰서 전경./아시아투데이DB
동창회, 협회 등 수백개의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업체에서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홈페이지를 제작·관리하는 A업체의 서버를 해킹한 해커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A업체의 서버가 해킹당하면서 총 387개 단체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 단체는 서울 경기여고·경복고 등 동창회와 서울시의사회, 대한민국육군협회,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등 협회로, 유출된 개인 정보에는 회원 아이디와 비밀번호, 연락처, 주소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커는 업체 측에 ‘가상화폐 계좌로 돈을 보내지 않으면 개인정보를 유출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메일을 보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업체는 해킹 사실을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알리고, 지난 20일 관할 경찰서인 성동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앞서 A업체는 2014년 7월에도 중국 IP를 통해 접속한 해커의 공격으로 약 12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A업체 측은 “해킹 사실을 인지한 후 해당 서버를 폐쇄하고 홈페이지를 이전했다”며 “필요한 조사를 거쳐 손해배상 등의 구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공지했다.
이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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