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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금융회사 최고경영자 초청 세미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6·17 부동산 대책 이후 새로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대상이 된 지역에서는 아파트 수분양자들이 잔금 납부를 앞두고 갑작스런 대출 여력 축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전날 대출규제 보완책을 마련하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보완책의 방향성과 관련해 “(아파트 수분양자의) 불편함 또는 억울함이 없도록 하는 내용이 주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사모펀드 전수조사 실효성 논란에 대해서는 “사모펀드 전수조사의 긍정적 효과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유치원에 식중독이 발생했다면 학부모의 걱정을 덜어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전수조사”라며 “금융당국이 전수조사를 한다고 하면, 우선 금융회사 스스로가 자신들이 문제가 없는지 한 번 더 돌아보게 되고 조심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모펀드 전수조사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에 책임을 떠넘기려는 것 아니냐는 금융감독원 노동조합 등의 비판에 대해서는 “책임을 누구에게 미루거나 안 지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책임이 있는 당국자이기에 전수조사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