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뇌혈관질환은 환자 발생시 신속한 응급조치와 병원 이송, 진단과 치료(수술)가 이뤄져야 하지만 이 중 어느 하나라도 지체될 경우 가까스로 목숨은 건진다해도 예후가 나쁠 수 있다. 평소 혈압 120/80mmHg 미만, 공복혈당 100mg/dl 미만, 총콜레스테롤 200mg/dl 미만으로 관리해 발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
심뇌혈관질환센터는 심혈관질환팀, 뇌혈관질환팀, 심뇌재활치료팀 등 3개 팀으로 구성됐다.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한 심뇌혈관질환 환자에 대한 진료부터 검사결과까지 당일 상담이 가능하다. 응급실 도착 기준 뇌질환은 4시간, 심장질환은 2~4시간을 골든타임으로 본다. 양국희 심뇌혈관질환센터 소장은 “심뇌혈관질환은 병원에 빨리와서 진단될수록 차후 경과가 좋다”고 강조했다.
다혈관질환이 의심된 환자의 시술 및 처치가 가장 신속히 진행된다. 양 소장은 “특히 중재시술과 외과수술을 한 공간에서 시행하는 첨단 수술실인 하이브리드수술실과 연계해 혈관질환에 대한 중재적 시술에서부터 응급수술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 편의성과 안정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신장투석이나 당뇨병 환자의 혈관질환 의심시에도 심혈관질환센터의 협진 시스템이 가동되는 등 명실상부 ‘혈관질환 전문’을 추구한다.
실제 일산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는 지난달 22일에는 경기 북부 최초로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이용한 최소침습 관상동맥 우회로술과 경피적 스텐트 시술의 동시 복합 수술에 성공했다.
|
심뇌혈관질환센터에서는 다학제협진을 통해 최소침습 관상동맥 우회로술과 경피적 스텐트 시술을 복합적으로 진행키로 결정하고 김도균 흉부외과 교수가 최소침습 관상동맥 우회로술을, 오성진 심장내과 교수가 경피적 스텐트 시술을 한 장소에서 두 가지 술식을 동시에 시행하는 ‘원스테이지 수술’로 성공리에 마쳤다. 일산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만의 차별화된 다학제 협진 시스템이 빛을 본 순간이다.
양 소장은 “일반적으로 가슴 중앙에 25~30cm 절개가 필요하지만 하이브리드 수술을 통한 최소침습의 경우 좌측 늑골 밑으로 10cm만 절개하면 돼 합병증 위험을 크게 낮추고 최소 입원기간으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모두 확보해 최적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심뇌혈관질환센터는 심장집중치료실 및 뇌졸중 집중치료병동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뇌졸중의 경우 세이브시스템으로 환자는 3시간 이내 원스탑 진료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전담 코디네이터는 심뇌혈관질환의 2차 예방을 위한 위험인자관리 및 교육을 실시한다. 또 질환·증상별 맞춤형 재활치료로 환자 문제점을 개선할 뿐 아니라 퇴원환자에 대한 지속적인 투약과 일상생활도 관리한다.
협력병원과 핫라인 체계를 갖추고 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포괄적 의료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외래 환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 주요 진료과와 인접해 배치하고 검사·진료 동선 등을 감안해 센터 내에 다빈도 검사실을 마련했다.
김성우 일산병원 병원장은 “심뇌혈관질환센터 개소로 하이브리드수술실과 함께 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신속하고 통합적인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광역 및 지역 심뇌혈관질환센터의 역할에 충실하고 지역주민의 보건 향상은 물론 국가적 공공의료 정책 수행에 핵심 역할을 지속하며 보험자병원으로서 심뇌혈관질환 분야의 롤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