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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아산시에 따르면 박민식 주무관의 혁신사례는 최대 두 달 이상이 소요됐던 인허가 사업에 따른 지목변경 절차를 단 1회 방문으로 처리하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특히 지목변경 취득세 신고누락으로 인한 불이익 등 시간적, 경제적 낭비요인을 없앤 것이 눈에 띈다.
이 사례는 행정안전부 등 정부기관이 시행한 ‘전국 적극행정 경진대회’에 참가해 심사 중인 것이 알려졌고 그 결과에 대해 아산시 공무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전국 경진대회는 대통령, 국무총리, 행정안전부 장관의 표창과 함께 교부세가 최대 1억원까지 덤으로 받게 돼 전국 공무원들의 지대한 관심을 갖는 대회로 본선 진출 건이 10건 내외로 알려졌다.
박 주무관의 사례가 더욱 주목받고 있는 것은 표창 받기를 위한 개인 치적으로 본인이 직접 참가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 4월 충청남도 주관 ‘1회 적극행정 경진대회’시 기획예산과 담당 주무관이 박 주무관의 사례를 파악해 신청하게 됐고 도 단위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박민식 주무관은 “아산시 토지관리과에서 각 분야의 업무를 경험하다 보니 처음에는 몰랐지만 그 업무들을 종합적으로 연계하다 보니 충분히 민원처리 기한을 단축시키는 게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혼자서는 안 될 일이었는데 당시 팀장, 과장이 적극적으로 도와줘 해당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오세현 시장은 박 주무관의 소식을 접한 후 해당부서를 직접 찾아가 간단한 브리핑을 듣고 격려하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오 시장은 “공무원들의 노력여하에 따라서 시민들이 편하게 된 좋은 사례다. 아산시 공무원들의 수준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공무원들의 모범사례가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민식 주무관은 다음 달 2일 충남도청에서, 6일은 충남도지방공무원연수원에서 내부공무원들과 교육생들을 상대로 적극행정에 대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 주무관은 1976년 대전 출생으로 중앙대 토목공학과를 다니며 고시공부를 하다가 우연히 친구의 권유로 시험을 치러 2008년 아산시청에 발령받은 경우로 현재 아산시 신리초등학교 교사인 아내와 아들 한명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