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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아방가르드협회(AG)를 통하여 다양한 실험미술을 시도했다. 1970년대에는 사진 몽타주나 콜라주를 사용해 일상의 현실을 보여주면서 산업사회와 대량소비사회가 가져오는 물신성을 형상화했다.
신학철의 ‘묵시 802’는 작가가 1980년대 중반까지 지속적으로 선보인 콜라주작업 가운데 한 점이다.
구두 모양의 얼굴을 한 샐러리맨들이 모두 일제히 한 방향을 보고 있는 것을 표현한 이 작품은 일방적인 정보의 흐름과 억압된 표현의 자유를 초현실적으로 풍자하고 있다.
이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리고 있는 ‘광장’전 2부에서 전시 중이다.
국립현대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