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대학, 혁신 신호탄… 전국 대학 벤치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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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교정에서 SK그룹의 발전기금 기부를 바탕으로 건립된 SK미래관 준공식이 개최됐다. 이 자리엔 최태원 SK 그룹 회장·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염재호 전 총장·구자열 고려대 교우회장·우종순 고려대 교우회 부회장(아시아투데이 대표이사) 등 다수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 총장은 “진정한 스마트 캠퍼스의 도약을 알리는 SK미래관이 준공됐다”며 “고려대 미래를 열어갈 상징적 건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SK미래관은 모두가 눈앞에 경제개발에만 여념이 없던 시절에 ‘첫째도 사람, 둘째도 사람’임을 강조한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의 남다른 인재양성 비전에서 출발했다”면서 “선대 회장의 선구자적 꿈을 실현해 가기 위해 유연한 사고를 갖고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창의적 인재의 숲을 가꿔 가겠다”고 했다.
SK미래관은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2만7370㎡에 다수의 세미나실과 그룹 스터디룸, 전기실, 후생복지시설 등을 갖췄다. 사물인터넷·블록체인·머신러닝과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구성원 참여형 스마트캠퍼스로 구현됐다. 공간예약·출입관리·재실관리·센서모니터링 등 모든 활동이 스마트폰으로 가능하다. 예약부터 출입까지 모두 한 번에 할 수 있을뿐 아니라, 실별로 온도·습도·CO2·먼지·재실 여부 등을 체크할 수 있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마일리지 서비스로 공간 가치를 창출하고 예약·출입 내역 및 사용자 등록정보 위변조 방지까지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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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마친 최 회장은 참석자들과 SK미래관을 둘러봤다. 세미나실과 개인 캐럴(개인집중실)·그룹스터디룸 등은 기부자들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감사의 의미를 기리고 기록한다는 차원이다. 최 회장은 지인이자 SK미래관 건립지원 기부자인 이관영 고려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 이름을 딴 ‘이관영 캐럴’에 직접 입실해 사진을 찍는 등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