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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유망한 보석 디자이너로 출발해 다수의 수상 이력을 가졌다. 하지만 이에 머물지 않고 옻칠을 연구해 순수미술로의 확장을 꾀했다.
채림은 ‘멀리에서’ 시리즈를 통해 옻칠 기법으로 인상주의를 연상시키는 회화 작업을 시도했다.
제주도의 기억 속 풍경을 담은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이 작품은 한국화 특유의 여백과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마치 유화처럼 부드러운 색감을 지녔지만 옻칠 특유의 매끄러운 표면을 자랑한다.
그의 작품은 우아한 절제미와 동시대적 감성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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