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BIFAN 사무국에 따르면 이날 폐막식은 22회 영화제의 현장 스케치와 함께 최용배 집행위원장의 감사인사와 경과보고로 시작됐다. 이어 총 7개 섹션, 16개 부문의 수상작 발표 및 시상이 진행됐다.
올해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의 작품상은 남성들에 대한 통쾌한 복수 액션이 돋보이는 프랑스 여성 감독의 ‘리벤지’(감독 코랄리 파르쟈)가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장르영화의 훌륭한 요소들을 따르면서도 동시에 위험을 감수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평했다.
감독상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러브콜을 받아 화제가 된 이사 로페즈 감독의 ‘호랑이는 겁이 없지’에게 주어졌다. 또 심사위원 특별상은 유튜브, 특촬물(特撮物), 라이트노벨 등 21세기의 영상감각이 돋보이는 ‘성스러운 것’(이와키리 이소라 감독), 관객상은 유은정 감독의 장편 데뷔작 ‘밤의 문이 열린다’가 차지했다.
한국 판타스틱영화의 저변 확대와 새로운 발견을 위해 신설된 이후 지속적으로 상영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의 작품상은 ‘행복의 나라’(감독 정민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들은 “죄의식에서 벗어나려는 자, 계속 죄의식을 덮어 씌우는 자. 모든 인간관계의 괴로움을 잘 담고 있다”는 총평을 남겼다.
또 여우주연상은 아들을 잃은 엄마의 차분하고 깊은 연기를 보여준 ‘행복의 나라’의 예수정, 남우주연상은 ‘청춘빌라 살인사건’의 김영호가 수상했다. 관객상은 청춘들의 모습이 먹먹한 음악영화 ‘라이브하드’(황욱 감독)에게 수여됐다.
시상식을 마친 뒤에는 현실감 있는 소재와 아미르 칸 주연으로 화제를 모은 인도 작품 ‘시크릿 슈퍼스타’가 폐막작으로 상영됐다.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래는 BIFAN 러쉬 상영은 22일까지 이어졌다. 자세한 사항은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