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를 비롯한 한류 스타들은 중국에서 이름이 중국어로 불릴 수밖에 없다. 문제는 상당수 스타들의 이름이 원래 이름의 한자 발음대로 불리지 않는다는 사실에 있다. 즉 음역이 되는 과정에서 한자 이름이 바뀌게 된다는 말이 된다.
송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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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중국어 이름이 쑹후이자오인 송혜교. 바뀐 이름 탓에 더 떴는지도 모른다./제공=진르터우탸오.
진짜 그런지는 중국에서 잘못 불려지고 있는 스타들의 이름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가장 먼저 송혜교를 꼽을 수 있다. 중국의 유력 인터넷 포털 사이트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그녀의 원래 이름은 송혜교(宋慧敎)다. 중국어로는 쑹후이자오로 불려야 한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쑹후이차오(宋慧喬)로 통한다. 아마도 중국에 처음 진출할 때부터 음역이 잘못돼 착오가 생기지 않았나 보인다.
유인나의 경우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류런나(劉仁娜)로 불리나 류인나(劉寅娜)가 맞다고 한다. 이에 대해서는 그녀 역시 최근 한 방송에 출연, 사실을 바로잡은 바 있다. 엑소의 멤버인 도경수는 원래 이름이 도경수(都敬秀)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두징슈(都暻秀)로 불린다. 발음은 똑 같으나 한자가 틀리다. 한효주도 비슷한 케이스에 해당한다. 한샤오주(韓孝珠)로 불리나 한샤오저우(韓孝周)가 맞다.
이외에도 이름이 잘못 불리는 중국 내 한류 스타들은 적지 않다. 하지만 기분 나빠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아예 이름이 불려지지 않는 불행한 경우보다는 잘못 불리게 되는 것이 그래도 나으니까 말이다. 여기에 송혜교의 경우 아예 한자 이름을 바꾼 탓에 더 떴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틀리게 불리는 것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닐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