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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이러한 출렁이고 흔들리는 거울 속에서 그가 느낀 현실세계를 표현했다.
작가는 이제까지 살아온 50년 인생 중 최근 몇 년이 “가장 기괴하고 이상했다”고 한다. 세월호 사건과 같은 큰 사고가 일어나고, 지하철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하지 말라고 안전문을 고치는 일을 하던 청년이 사고를 당하는 등 비상식적인 사건이 넘쳐나는데 정작 우리 주변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하루하루를 살아가더라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에서 그는 괴리감을 느꼈고, 이 느낌을 일그러지고 출렁거리는 거울 속으로 들어간 관람객이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학고재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