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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기자회견후 ‘투표독려’ 문자메시지 발송…네티즌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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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연 기자

승인 : 2011. 08. 21. 15:07

한상연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걸겠다는 배수진을 친 데에 이어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이하 투표참가운동본부)가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강요하는 문자메시지 한 통을 보내 문제가 되고 있다.

21일 오전 10시 오세훈 시장이 가진 공식성명서 발표 직후 2시간이 지난 12시쯤 투표참가운동본부는 "비겁한 투표방해 세금폭탄 불러옵니다"라며 "8월 24일 꼬~옥 투표합시다"라는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다.

이날 메시지는 투표대상자가 아닌 경기·인천지역을 포함해 제주도의 일반 중학생에게까지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자가 아닌데도 메시지를 받은 네티즌들은 개인정보 유출 논란을 제기하며 "개인정보를 이렇게 쓰면 법적으로 문제있는 것 아닌가?","내 전화 어찌 알았지???" 등 비난의 글을 올리고 있다.

더구나 여야간 초미의 관심사인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3일 앞두고 '세금폭탄'이라는 자극적인 단어를 써가며 투표를 강요하고 있어 문제가 커지고 있다.

분노한 네티즌들이 투표참가운동본부 홈페이지(www.napu.co.kr/)에 몰리며 동시 접속자 수가 폭주해 현재 홈페이지는 차단된 상태다.
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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