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대표하는 그룹의 보컬들이 한자리에 모여 목소리만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SM의 발라드 프로젝트 ‘SM 더 발라드(SM THE BALLAD)’의 두 번째 앨범 ‘브레스(Breath)’ 발매 기념 ‘SM 더 발라드 조인트 리사이틀’ 공연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렸다.
‘SM 더 발라드(SM THE BALLAD)’는 SM의 그룹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 엑소 등의 여덟 보컬리스트가 참여해 만든 발라드 앨범. 이날 공연에는 소녀시대 태연, 샤이니 종현, 에프엑스 크리스탈, 엑소 첸, 슈퍼주니어-M 조미, 장리인 등 여섯 가수가 참여했다. 앨범에는 이들과 함께 동방신기 최강창민과 슈퍼주니어 예성이 노래를 불렀다.
‘SM 발라드 프로젝트’는 다양한 가수의 협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발라드 음악을 선사하겠다는 취지의 작업이다. 지난 2010년 11월 슈퍼주니어 규현, 샤이니 종현 등이 참여해 첫 앨범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공연에는 800여 명의 팬과 수십 명의 취재진이 함께했다. 아이돌하면 떠오르는 화려한 퍼포먼스는 없었지만 뛰어난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보컬로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장리인과 첸의 ‘숨소리’ 중국어 버전을 시작으로 종현과 첸의 ‘하루’, 첸과 크리스탈의 ‘좋았던 건 아팠던 건’, 태연의 ‘셋 미 프리(Set me free)’ 등의 라이브 무대가 펼쳐졌다. 공연의 마지막은 태연과 종현이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숨소리’ 한국버전으로 장식했다.
또 무대 중간중간 MC 전현무의 진행으로 간단한 대화시간을 가졌다. 특히 공연장을 찾은 팬들이 사전에 간단한 질문을 준비했고 무대에서 바로 소개하는 시간도 있었다.
태연은 그룹 소녀시대의 컴백과 새 앨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태연은 “다음주(20일) 소녀시대가 컴백 한다”며 “앨범에 다양한 장르를 담았다. 한마디로 정의하기 쉽지 않지만 여러 가지 시도를 했다”고 전했다.
소녀시대의 새 노래를 들어 봤다는 종현은 “많은 분들이 들으면 중독될 것 같다. 저도 몇 번 안 듣고 멜로디를 거의 다 외웠다”며 “유니크하면서 소녀시대의 매력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곡이다. 좋은 노래다”고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첸은 뛰어난 가창력으로 전현무와 종현에게 칭찬을 받았다. 조미는 “한국에서 노래를 들려줄 시간이 적었기에 이번 무대가 참 소중했다. 지난 한 달간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말해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번 앨범에는 ‘이별’을 주제로 한 6곡의 신곡이 담겨 있다. 특히 타이틀곡 ‘숨소리’와 ‘내 욕심이 많았다’는 한·중·일 3개 언어 버전으로 제작됐다. ‘숨소리’의 한국어버전은 태연과 종현, 중국어버전은 첸과 장리인, 일본어버전은 최강창민과 크리스탈이 함께 호흡을 맞췄다. ‘내 욕심이 많았다’의 한국어버전과 일본어버전은 예성이, 중국어버전은 조미가 불러 같은 곡임에도 각기 다른 언어와 음색이 어우러져 버전마다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한편 이날 열린 공연은 오는 15일 SM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등을 공개된다. 또 태연과 종현은 13일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에, 첸과 장리인은 14일 중국 호남위성TV ‘2014 호남위성 원소희락회’에 출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