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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장성택 실각, 추가 확인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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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훈 기자

승인 : 2013. 12. 05. 20:36

김관진 “장성택 최측근 공개처형은 사실.. 장성택 신변은 추가정보 필요”
아시아투데이 윤희훈 김아람 기자 = 국방부는 5일 ‘장성택 실각설’과 관련,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장성택 측근의 처형은 사실이지만 실각 여부와 신변을 확실히 알기 위해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장성택의 실각과 관련해 ‘추가 정보’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여러 정황을 볼 때 실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은 김정은 유일 지배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방향으로 지난 2년여간 움직여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갈 것”이라며 김정은체제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유재승 국방정책실장은 “장성택 최측근 세력 처형 등은 ‘김정은 유일체제’ 구축을 위한 권력 조정과정에서 일어난 중대한 사건”이라며 “‘김정은 유일체제’ 구축 과정 속 권력 체계에 대한 내부 불안전성이 증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장관은 국가정보원의 ‘장성택 실각설’ 발표 사실을 사전에 인지했냐는 질문에 “정보기관이 사실 관계에 대해 협의를 하지만 발표는 사전에 듣지 못했다”면서도 “항상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장성택 실각’이라는 중요 첩보 사안을 놓고 부처간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 장관은 또 북한군의 동향과 관련, “북한 군은 현재까지 특이한 동향 없이 동계훈련에 전념하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그러나 불안정 요인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아 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날 국방부는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고 최근 북한 동향에 대한 냉철한 평가와 함께 우리 군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고도의 한·미 연합감시 및 경계 태세로 북한 도발을 억제하고 가차 없이 대응하기로 재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장관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확대와 관련, “이어도는 당연히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포함돼야 한다”며 “(마라도, 홍도 인근 영공 역시) 우리 영토기 때문에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를 거쳐 이번주 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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