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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은 누구.. ‘김정은체제 실질적 2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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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훈 기자

승인 : 2013. 12. 03. 19:36

김정은의 고모부, 당 지도 시스템 및 경제 개혁 주도
3일 실각된 것으로 알려진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 노동당 비서의 남편이자, 사망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고모부로 ‘김정은 체제’의 실질적인 2인자였다.

장 부위원장은 ‘김정은 체제’에서 노동당 중심의 정치 시스템 구축과 경제개혁을 주도하며 권력기반을 공고히 해왔다.

당 및 군의 주요 인물들 역시 장 부위원장의 사람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때문에 장 부위원장의 실각으로 인해 북한 내부 권력구도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장 부위원장은 북한에서도 정치적 내홍을 숱하게 겪은 인물로 분류된다.

2004년 초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으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다가 ‘권력욕에 의한 분파행위’를 이유로 업무정지 처벌을 받으며 실각되기도 했다. 이후 그는 2년여 만에 노동당 근로단체 및 수도건설부 제1부부장으로 복귀한 데 이어 당 행정부장으로 임명되면서 부활에 성공했다.

이후 2009년부터는 ‘김정은 후계 체제’를 실질적으로 준비하며 현재 김정은 체제의 산파역할을 했다.

2011년 12월 김 위원장이 급사하면서 장 부위원장은 김 제1비서를 보좌하며 국정을 운영하는 등 후견인 지위를 굳혔다.

최근 북한의 경제개발구 등 경제개방정책도 장 부위원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경제 정책을 전담하고 있는 박봉주 내각 총리도 장 부위원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함경북도 청진이 고향인 장 부위원장은 올해 67세로 2009년 4월 국방위원회 위원에 올랐다.

2010년 6월 최고인민회의 제12기 제3차 회의에서 김 국방위원장의 제의에 따라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됐다.

이어 같은 해 9월 제3차 당 대표자회서 당 정치국 후보위원과 당 중앙군사위원, 당 중앙위원에 임명됐다.

윤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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