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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국 피구 다시 회자 "피구가 당시 살살하자고도 했다" |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거스 히딩크(66·네덜란드) 감독이 16일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2002 한일월드컵 멤버들과의 오찬을 함께 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을 비롯해 히딩크 감독의 여자친구 엘리자베스, 홍명보 감독, 김태영 코치, 최용수 FC서울 감독, 송종국 MBC해설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 때문에 송종국이 피구와의 일화가 다시 거론되고 있는 것. 당시 포르투갈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었으며 대한민국이 일찍이 조 1위 상황이었고 포르투갈은 이기거나 비기면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송종국은 피구를 철저히 마크했다.
송종국은 한 방송에서 "피구 선수가 바디랭귀지로 '비기면 같이 올라가는데 왜 열심히 하냐고 하더라"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송종국은 피구의 협상에 영어를 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거부하게 됐다고 비화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1년여 만에 다시 한국을 방문한 히딩크 감독은 12일 브라질전을 관전한 뒤 한국에 세우고 있는 히딩크 드림필드 사업 확인 차 제주도를 방문했다. 그리고 15일에는 덕성여대를 방문해 특강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