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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행복한 대한민국 완성하는 대통령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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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진 기자

승인 : 2013. 09. 05. 09:18

“선친, 국가관 형성하는데 영향 가장 많이 미쳐”
박근혜 대통령은 5일 “한반도 평화통일의 기반구축을 확실하게 하고 지구촌의 어떤 행복에도 기여하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제8회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임기 중 이루고 싶은 개인적 목표가 있느냐는 질문에 “행복한 대한민국을 완성하는 대통령의 역할을 했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남북관계와 관련해 이산가족 상봉 합의와 개성공단을 언급한 뒤,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통해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억지를 해나가되 인도적 차원의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관련 없이 지속해 나가고 대화의 창은 계속 열어놓아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것을 큰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북이 이렇게 신뢰를 쌓아가고 비핵화가 진전된다면 북한의 인프라, 예를 들어 통신이나 교통, 전력에 대한 확충과 국제기구에 대한 가입 등도 지원을 하려고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협력에 대해서는 “러시아는 훌륭한 문화예술이 있고 기초과학 분야에서도 굉장히 깊이가 있으며 천연자원도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한국과 상호보완적으로 협력할 분야가 굉장히 많으며 한반도의 평화와 동북아 공동발전을 이루는데 있어 같이 협력해나갈 나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두 나라가 더욱 관계를 심도있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방안을 푸틴 대통령과 논의해 보고자 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의 역할에 대해서는 “아태지역에는 선진국과 신흥국이 조화롭게 있어 정말 앞으로 잠재력이 굉장히 큰 지역”이라며 “한국도 동북아 지역의 잠재력이 잘 발휘될 수 있도록 하는데 뭔가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선친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정치수업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국가관이나 정치철학을 형성하는데 있어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친 분”이라며 “아버지를 돌이켜보면 어떻게 하면 가난에서 벗어나 우리 국민이 한번 잘살아보나 오직 그 하나의 일념으로 모든 것을 바치고 가신 분”이라고 말했다.

진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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