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대해 세계경제 성장을 견인하며 포스트-브릭스(Post-BRICs) 신흥경제권으로 주목받는 아세안의 중요성을 부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베트남 양국관계는 1992년 수교 이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베트남은 한국의 4대투자국이고, 동남아 국가 중에서는 최대 투자국으로 꼽힌다.
이번 방문은 박근혜정부의 세일즈 정상외교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계기로 전망된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번 방문이 한국과 베트남간의 장기적이며 호혜적인 경제 협력의 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대통령은 8일 한복-아오자이 패션쇼에 이어 한·베트남 경제협력 만찬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경제협력 만찬간담회는 양국 기업뿐 아니라 지방성의 당서기 및 인민위원장 등 다수가 참석해 우리 기업들의 활동 지원 및 인·허가 등 애로사항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쯔엉 떤 상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을 갖고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상호관심분야의 여러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한 차원 높은 한·베트남 관계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미래의 성장동반자가 될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청와대는 기대했다.
이 외에도 박 대통령은 응웬 푸 쫑 당서기장, 응웬 떤 중 총리 및 응웬 신 흥 국회의장 등 베트남 최고 지도부와 개별 면담 또는 오찬을 통해 신뢰·친분관계를 다질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또 베트남 최대의 경제도시이자 1800여개의 우리 기업과 8만 5000여 교민사회의 거점인 호찌민을 방문해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을 시찰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는 한·베트남 친선협회 회장인 이병석 국회부의장과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이 동행한다. 박 의원의 선친은 월남전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고(故) 박순우 중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