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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기업, 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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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기자

승인 : 2013. 07. 26. 08:24

개성공단 사태 해결을 위해 25일 열린 남북 당국간 6차 실무회담이 추가회담 날까도 잡지 못한채 끝나자 개성공단기업인들은 망연자실에 빠졌다.


한재권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비대위 사무실에서 "이전 회담 때는 합의를 못 해도 다음 회담일정이 잡혀 있어 대화가 계속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이제는 정말 갑갑한 심경"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는 "그동안 비대위에서 기업들을 추스르며 이끌고 왔는데 이제 기업들도 한계점에 다다랐다"면서 "정부가 중대 결심을 하겠다는데 이제는 기업들도 중대 결심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남북 양측이 조금씩 양보해 절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옥성석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은 "합의도 못 하고 다음 일정도 없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합의문 내용이 남북 양측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내용이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편 개성공단기업들은 이날 협상 결렬 소식 전까지는 개성공단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충만해 있었다.

개성공단기업 한 관계자는 “이렇게 빠른 속도로 회담을 가진 사례가 없다”며 “아무래도 좋은 소식이 들리지 않겠냐”고 말했었다. 이어 “혹시나 한 번의 회담을 더 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비대위는 26일 전체회의를 소집해 회담 결렬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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